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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 나들이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4.11.06 22:30:10 조회:7467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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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계절중 가을처럼 아름다운 계절이 또 어디 있을까! 형형색색의 단풍잎들이 노을 빛을 받으면 그 고운 빛깔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우리 도르가의 집에서 상담사역자과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누리려고 가을 나들이를 나섰다. 먼저 찾아간 곳이 과수원이었는데 과일이 풍성한 가을은 사과 밭에서 한창이었다. 푸른 하늘에 접해 있는 산 등성이를 타고 내려온 과수원 한 복판에 자라잡고 서 있는 사과 나무들은 종류도 많았다.

아직 철이 일러 이제 막 익어가는 사과를 다 따 버리고 군데 군데 남은 것 중에는 아직 설 익었거나 나뭇잎에 가리워져 숨어서 익어온 것들이었다. 남아 있는 것들 중에는 가지에 치이거나 벌레가 먹어 모양은 이지러졌어도 맛은 좋았다. 사과나무에서 바로 따서 씻지도 않고 옷에다 슬슬 문질러 먹는 재미가 맛을 한층 더 해 주었다. 시중에서 사과를 사서 껍질째 먹으려면 농약의 두려움 때문에 주춤하는데 여기서는 마음놓고 먹어도 되는 즐거움 또한 대단했다. 시중 상품에 비해 찌그러지고 보잘것 없는 이것이 진짜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과일이라 생각하니 세상에 치어 사는 우리네 모습이 이렇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에는 상품가치가 있어 보이는 보기좋은 사과처럼 세상의 명예와 물질을 다 가지고 남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진실로 달콤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 비해 때로는 어려움을 겪으며 모진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인내로 익혀온 우리의 내면에는 달콤한 행복이 긷들어져 있다.

우리는 사과를 자기 분량 만큼 따서 차에 싣고 점심식사를 초대 해 준 자매님의 집으로 갔다. 조선의 분위기가 약간 풍기는 집, 이곳에서의 점심식사에 고향의 맛을 살려주는 김치찜이 일품이었다. 언제나 즐거움은 누군가의 헌신으로 이루어 지는 것! 권사님의 수고로 우리는 즐거운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베푸는 것에 익숙되어진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아름답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식후 권사님께서 손수 뽕나무에서 따서 볶아 만드신 뽕잎 차를 즐기고 다음 곳으로 향하였는데 그곳이 델라웨어 강변이었다. 펜실베니아 포코노에서 누리던 이 강물이 뉴저지까지 내려오고 필라델비아를 지나서 와싱턴 디시까지 간다니 길기도 하다. 단풍잎들이 유유히 떠 내려가는 강물과 우거진 숲이 한데 어우러져 감탄을 연발케 했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뒤로하고 우리는 뉴홉타운으로 향하였는데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소나기가 퍼부었다. 강변에 위치한 어느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는 동안 비가 내리는 운치있는 분위기를 즐기며 재미나는 이야기들로 웃음보를 떠뜨렸다.

이민 생활의 바쁜 일정을 재끼고 함께하는 일일 여행은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돈으로 즐기는 여유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만들어 놓으신 대 자연속에서 삶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즐거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의 사랑도 더욱 깊어 지리라.! 이제 우리가 누린 행복의 에너지로 이 가을엔 사랑을 나누며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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