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의 참사 앞에서 >>> 처음엔 어린것들 속절없이 보내버린 어미의 심정 마음 아픈 눈물 그치치 않았습니다 그 눈물이 거두어질쯤 안타까움을 풀어주지 못하는 당국의 횡포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아 아- 그 일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몇 사람의 죽음 앞에 머리 숙여졌습니다. 이제는 그 거울 앞에서 나의 모습 돌아봅니다. 이웃을 위해 힘 다해 수고하지 못하고 목숨 바쳐 사랑하지 못한 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부끄러움을 면치 못했을 나의 죄악 덮으소서,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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