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아름다운 공동체
>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
|
|
|
|
제목: [시] 사랑의 정점에서 |
|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3.03.28 20:18:58 조회:7835 추천:0 글쓴이IP: |
|
|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
|
|
|
|
♧ 사랑의 정점에서
내가
무엇이 되려고 했던 일이
부끄러운 것은
내가 없음으로
당신에게 있음이 되는 까닭입니다.
이제 나는 없고
그저 외로운 바람이
저리로 쏠리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정점에서 만나
거센 폭풍이 천지를 휩쓸어도
안연히 잠들 수 있는 것은
그대 안에
나 있는 까닭입니다.
어두운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철새들이 제집으로 떠나가도
마음시리도록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외로운 바람소리
당신 안에서 듣는 까닭입니다.
비 머금은 구름이 휘돌아간
풋풋한 숲속에서
새들은 미지의 노래를 하고
동녁에 비쳐오는 아침 햇살이 가득
나를 감싸 자유의 춤을 추게 합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