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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기도가 크신 하나님께 상달될 때
글쓴이:배임순 날짜: 2013.03.06 07:26:10 조회:8352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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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기도가 크신 하나님께 상달될 때

둘째 딸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살고 있어 자주 그곳을 드나드는데 4월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여 이 도시는 정말 아름답다. 어쩌다 의사당 앞 광장을 지난 때면 이 땅, 미국의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난다.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이 아름다운 나라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아 갈수 있도록 위정자들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월 21일 오전 11시 30분 워싱턴 D.C. 의사당 앞 광장 내셔널 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 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했다. 그는 평등과 기회균등을 강조한 대목에서는 ‘예스! 예스!’라고 부르짖는 군중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고 많은 참석자들 중에는 흑인들이 많았던 것도 아프리카를 11년째 드나드는 나에게는 인상적이었다.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찾아 저 멀리 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에서 달려온 이들도 많았다는데 사람들에게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종족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나 개인적으로는 기쁨일 수도 있었다. 

오후 2시 30분 취임식 퍼레이드가 시작된 펜실베이니아 애버뉴로 연결되는 12번가에서 500여 명이 보안 검색대 앞에서 대통령을 보려고 발을 굴리는 이들이 있었는데 이들 역시 80%는 흑인들이었다고 한다. 자기 아이에게 흑인 대통령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흑인 부모들이 많았다는데 그 마음도 이해가 된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흑인으로서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 그것도 두 차례씩이나... 정말 대단한 일이다. 무대의 주인공과 관객 대부분이 소수 인종, 소외 계층이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가슴 아픈 것은 지금까지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목사의 기도로 시작하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하는 청교도의 정신을 형식적이나마 지켜왔는데 이번에는 기독교인도 아닌 여자의 기도로 시작되었다고 하니 미국의 영적상태가 어디까지 왔는지 짐작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동성애 지지자인 쿠바 출신 이민자, 루이스 레옹 신부의 축도로 취임식이 마무리되었는데 그것도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들게 적당한 신의 이름으로 축도를 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동성애자를 환영하는 사람으로 동성연애자로서 성 전환자를 사제로 임명할 계획이며 게이들이 주교로 있는 교회의 신부라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자주 나가는 교회라니 오바마의 실체가 더욱 분명해 졌다. 그리고 축시 낭송은 게이(동성애자)이자 히스패닉계인 리처드 블랑코가 맡았고 취임식 애국가는 흑인 가수 비욘세가 불렀다고 메스콤은 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독립선언서 구절을 인용하면서 “삶과 자유와 행복 추구권은 천부적으로 주어졌지만 이를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우리의 아내와 어머니, 딸들이 노력에 맞는 평등한 월급을 얻을 때까지, 동성애 형제·자매들이 법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같은 대접을 받을 때까지, 이민자들이 환영 받을 때까지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손을 치켜들었는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사에서 ‘게이’를 언급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평등과 기회균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고 한 역설은 마치 관용을 베푸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소수민족으로 부터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1더하기 1을 11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맞다 고 말해주는 겪이 된다. 1더하기 1을 11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맞다 고 말해주는 사람을 관용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평등과 기회균등이라는 좋은 말로 죄를 정당화하는 이 나라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1더하기 1은 2라고 끝까지 주장하며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우리의 가정과 아이들을 잘 지키며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라고 감히 외쳐보고 싶다.  

그래도 이와중에 감사한 것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의 시대가 지나갔다는 사실이다. 조상의 종살이하던 피가 자신들에게 흐르고 있어서 아직도 슬픈 이야기를 하는 흑인 친구들, 그들이

이 시대를 통하여 올바른 정체감을 갖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아직도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칠천명을 남겨 두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이 시대를 염려하며 기도하는 성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작은 공간, 도르가의 집에서도 매주 화요일 밤과 수요일 낮에 모여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우리의 시간과 정성을 드리는 자매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이 수난기간 동안 우리는 이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수난주간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듯 우리의 작은 기도가 크신 하나님께 상달될 때 그분은 놀라우신 은혜로 이 땅을 고치시며 우리에게는 더 큰 은총으로 채우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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