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도르가의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수강신청
 > 아름다운 공동체 >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제목: 스승 없는 제자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1.09.27 13:21:57 조회:6765 추천:0 글쓴이IP: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스승 없는 제자

글쓴이: 배임순 날짜: 2004.03.08

우리는 늘 배우며 살아간다. 영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배우면서 성숙해간다 함이 옳을 것이다. 나는 배우기 위하여 자주 배우는 자리에 참석한다. 그런데 이번수련회에서는 ‘배웠다’기보다는 ‘깨우쳤다’는 표현이 옳을 듯싶다. 지식을 넣어주기보다는 많은 질문이 주어졌다. 자신이 직접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집회 도중에 옆 사람에게 강사목사님이 “당신은 스승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그때 나는 나에게 직접 묻지는 않았지만 여러 사람의 얼굴을 떠올렸다.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이셨던, 지금도 가끔 통화하며 만나 뵙기도 하는 선생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사부님”이라고 부르는 목사님, 그리고 우리센터의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이것저것 여쭈어보는 이사장님, 글을 지도해 주시는 시인 권사님, 함께 기도하며 영적인 대화를 나누는 담임목사님, 문학동우회의 훌륭하신 어른들 등등.. 원래 ‘사람 잘 만나는 복’을 타고난 나는 여러분의 스승을 모시고 있다. 그런데 옆에서 “예”라고 대답을 하자 “자주만나 영적인 대화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느냐?”고 묻는 강사님의 물음에 얼버무리는 것을 보면서 나도 갑자기 자신이 없어졌다. 그래서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스승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 목사님은 “가짜 전도사구먼” 하며 나를 노려보셨다. “그렇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말 그렇다! 제자에게 스승이 없다면 그 제자는 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  

나는 “지혜자는 버려진 돌에서도 진리를 발견한다.”는 독일속담을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그 말을 자주 써 먹는다. ‘배우려는 자세가 있는 자는 그 어느 것에서나 배운다.’는 뜻 일게다. 나는 많은 훌륭한 여러분들을 통해서 배우면서도 그분을 스승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스승이 아니라고 생각지도 않았지만, ‘그저 스승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는 표현이 옳을 것 같다. ‘그 분들이 모두 내 스승’이라는 사실을 깨달게 되자 갑자기 행복해졌다. 한 때는 “이 분을 스승으로 모시기에는 너무 멀리 계셔.” “저분을 스승으로 모시기에는 너무 연락하기가 힘들어.” “그분을 스승으로 모시기에는 나를 잘 이해 못하는 같아” “이 분을 스승으로 모시기에는 나와 생각이 너무 다른 것 같아.”는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강사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내겐 훌륭한 스승들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가까이 있을수록 쉽게 만나지 못하고, 많을수록 소중한 줄을 모르는 인간의 속성 때문에 ‘나의 스승’이라는 인식을 못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나의 스승일 수 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짐에서 감지되어지는 모든 것에서 배우고 깨달으며, 들리는 모든 것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존재 하나 하나를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으리라. 유달리 내게 여러분의 스승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배우고 깨달으며 사랑하면서 살아가야지!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글쓴이제목내용
전체글:351  방문수:1376277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276 꼭    상담센터2021.02.261814 
275 자기 사람    김희복목사2021.02.262044 
274 가장 소중한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오제은총장2021.02.012024 
273 행복한 삶을 향하여     상담센터2021.02.011892 
272 폭설을 삼킨 태양처럼     상담센터2021.02.011941 
271 [시] 거룩한 사랑     상담센터2021.02.011918 
270 참된 행복을 찾는 길은 의외로 쉽습니다.     상담센터2021.02.011878 
269 인생과 신앙생활은 장거리 마라톤    김희복목사2021.02.012243 
268 새해에는 이렇게 살기 원합니다    정현숙 전도사2021.01.012194 
267 세상에 웃지 못 할 일이란 없습니다     오제은총장2021.01.012024 
266 [시] 새해에는 천국의 삶을     상담센터2021.01.011913 
265 죽음으로 준비하는 2021년    상담센터2021.01.011936 
264 2021년 새해에도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김희복목사2021.01.012260 
263 세상에 웃지 못 할 일이란 없습니다    상담센터2021.01.012029 
262 당신은 지금 진정 행복하십니까?    오제은2020.12.042031 
261 행복한 공동체, 즐거운 목회    이만수목사2020.12.042051 
260 [시]새해를 기다리며     상담센터2020.12.041952 
259 한 해를 마무리 하며     배임순목사2020.12.041931 
258 지금 이순간    정현숙소장2020.12.042019 
257 코로나의 위기를 행복으로    배임순목사2020.11.151874 
256 데이브레이크대학교    상담센터2020.11.011925 
255 사랑한다는 것은    오제은2020.11.011919 
254 [시] 당신이 부르시면     상담센터2020.11.011888 
253 코로나의 위기를 행복 만드는 기회로    상담센터2020.11.011899 
252 주님께서 찿아 오시면    김희복목사2020.08.292249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 [2] [3] 4 [5] [6] [7] [8] [9] [10] 15     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