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글쓴이: 배임순 날짜: 2003.03.07
만약 어떤 사람이 "너는 누구냐?"고 묻는다면 "배임순 전도사"라고 쉽게 대답하겠지만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 잘 모르겠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이 질문은 우리의 인격 내지는 성격에 대한 것을 알아보는 질문이다. 지금 이 제목에서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것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을 포함한다.
인격 형성의 요소를 크게 3부분으로 나눈다면 첫째,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물러 받은 선천적인 '기질'과 둘째, 주어진 환경에서 형성되는 개인의 특성 인 '개성'과 셋째, 고정관념이나 생활 태 태도가 만들어낸 '습관'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사람에게는 타고난 심성이 있고 살아가면서 배움을 통하여 얻어진 습성이 있는데 우리의 행동의 원천은 심성과 습성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 행동은 두 갈래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누구로부터 비판을 받고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은 사람은 주로 감정이 잘 상하고 불쾌감을 쉽게 표출시켜 다른 사람에게 문제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진다. 한편 어떤 사람은 똑같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지만, 오히려 상처 입은 자를 돌아보는 인격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타고난 기질이나 주어진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하여 딛고 일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면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나' 라는 존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졌기에 행복할 수 있도록 지음 받았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고 그리고 행복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 행복을 위하여 우리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바로잡아 사고의 능력을 키워 가야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며 필요를 채워주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은 상호간의 경쟁대상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라고 보는 것이 옳다. 우리가 서로의 역할을 인정해 주고 존재 가치를 인정해 줄 때 비로소 우리의 가치가 더욱 귀하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 내가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은 나를 자유롭게 만들며 행복하게 한다.
우리주위엔 상처를 입거나 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면서도 "인생은 그런 거지"하며 포기하고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불행하게 살도록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사는데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제거해야 하고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 전문가를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행복하게 살도록 지음 받은 "나"를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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