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선물이다
실록 가득한 6월, 한학기를 잘 마무리 하면서 바베큐 파티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봄학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모든 사랑님들이 섬기는 마음으로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종강파티와 함께 여름 생일 파티를 하면서 존재감을 누리는
오늘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는 나도 모르고 살았던 내 안의 나를
이곳에 초대했습니다.
가끔은 이유 모를 뭔가가 올라올때 그냥 기분이 그래~, 날씨 탓이야~등등 핑계들을 둘러대면서, 여전히 알수없었던 나의 우울함의 밑바닥에 상처받고 자라지 못한 아이가 있었음을 발견하는 여정을 2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 아이를 다시 만나고, 치유하며, 보호해 주고, 교정훈련을 통하여 실행에 옮김으로 현재의 삶을 살고 있는 성인자아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면아이를 만나는 일은 마치, 양육을 할 수 없는 부모가 아기를 입양시켰다가 다시 만나게 되어
아이에게 죄책감과 또 스스로에게 미안함 같은 기분, 또 그 아이가 여전히 이 세상에서 존재하고 있어서 다시 만나는 반가움 같은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나의 내면아이는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것은 적절한 페르소나를 사용한 나의 이중적인 인격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그것은 관계에서 타협이 될때의 측면이고, 관계가 문제가 생길때 항상 나의 부족한 점 보다 상대를 비난함으로써 나의 내면아이를 숨겨왔던거 같습니다. 마치 드러내면 안되는 숨기고 싶은 아이 하나를 감춘
거처럼...
이제나는 나의 내면아이를 드러내며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예전에는 생각이라는 것으로 나를 정리했다면 요즘은 말로 나에게 표현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더 나랑 가까워지고, 내면아이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학습을 해보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말인가 싶기도 하겠지요. 우리가 건강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담당의사를 만나서 우리 몸을 검사하고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 건강도 주기적으로 첵업을 해주어야 인생을 건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그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만남을 통한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시지요. 관계가 주는 행복감이야말로 우리의 행복을 더욱 값지게 하는 축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봄학기에도 우리는 많은 성장을 이루었고, 더 많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나에 대한 이해가 어우러져 관계에서 더 서로를 아름답게 바라 볼 수 있는 현재가 되었음을 나눔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아름다운 만남들을 통해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복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사람이 선물이다'라는 말이 은혜롭게 다가옵니다. 수요일마다 선물을 풍성하게 받고, 누렸음을 감사합니다. 도르가의집에는 아름다운 만남으로 친구들이 있습니다. 짧은 방학이 아쉽지만, 잠깐 동안의 부재는 아득한그리움을 만들게 되지요.
배임순 목사님의 성실한 강의에 감사드리고, 여름동안 선교지에서 아름다운 지체들을 만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건강하고 안전한 선교여행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아름다운 도르가의집 사랑님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도르가의집 간사 이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