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목소리와 맞서 싸우는 기술, ‘몰아내기’ 

교류분석에서는 자꾸만 자신을 힘들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빠뜨리는 부모 자아 메시지에 반박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이를 ‘CP(critical parents) 몰아내기’라고 합니다. 이 작업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아 진행합니다.  혼자서 진행할 때는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전적으로 나의 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전적으로 나의 편이 된다는 것은 설령 잘못한 일이 있어도 눈을 감고 방치하거나 무책임하게 행동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괜찮다는 말로 내 삶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스스로를 봐주라는 뜻도 아닙니다. 그것은 양육이 아니라 방임이겠지요. 아이를 키울 땐 너무 엄격해서도 너무 방임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성인이 된 나 자신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스스로의 부모가 되어서 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지지하고 사랑하고 돌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내 안의 어른 자아를 활용하여 자신을 향한 믿음을 계획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비판적 부모 메시지에 억눌린 아이 자아를 일깨워서 충분히 쉬게 해 주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비판적 부모 메시지 알아차리기

(1) 비판적 부모 메시지 탐색하기

• 비판적 부모 자아는 어떤 자기 비난적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까?

• 펜을 꺼내서 떠오르는 대로 종이에 적어 봅니다.

 (2) 비판적 부모 메시지 알아차리기

•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하나요?

• 무엇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나요?

• 그 메시지는 비난의 목소리인가요? 사랑과 돌봄의 목소리인가요?

• 만약 비판적 부모 메시지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나요?

2단계. 반박하기와 허가하기 

‘만약 ~하지 않으면 실패할 거야’라는 말을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반박의 말 또는 ‘그렇게 해도 좋아’라는 허가의 말로 바꿔 봅니다.

3단계. 행동 전략 세우기

•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 ‘어른 자아’의 현실 감각을 되살리고 균형 잡힌 관점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작은 단위의 행동 계획을 세웁니다.

• ‘순응하는 아이 자아’를 해방시키고 ‘자유로운 아이 자아’를 풀어 주기 위해서 나를 위한 말하기를 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갖습니다. 

드로가의집 토론토 소장    정현숙 전도사 

Art Inner Expression Association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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