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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마음의 모양
글쓴이:정현숙전도사 날짜: 2024.02.26 21:15:00 조회:216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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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모양 

우리들의 마음의 모양을 그려 본다면  어떤 날은 세찬 비를 쏟아 내는 먹구름, 어떤 날은 물웅덩이, 어떤 날은 여린 새싹, 어떤 날은 캄캄한 밤하늘의 빛이자 안내자가 되기도 하지요. 내 마음은 쨍그랑 깨지는 날도 있지만 다친 마음은 나을 수 있고, 꽁꽁 닫힌 마음은 창문처럼 언젠간 다시 열 수 있다고 말하는 <내마음은> 이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흔히 어른이 되면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마음을 다스리기는커녕 불안하고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져도 아무 일 없는 척, 괜찮은 척을 하며 애써 가던 길을 갈 뿐입니다. 왜냐하면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떻기에 내가 이렇게 반응하는 건지, 왜 자꾸만 일이 틀어지고 관계가 꼬이는 건지, 관계 속에서 나는 왜 매번 손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지 누구도 그 이유를 말해 준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를 스스로 생각하면 할수록 나의 심경만 복잡해집니다. 당면한 삶의 과제를 해내기에도 바쁜 탓에 내 마음을 알아가는 일은 자꾸만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 그러다 보면 신체에 병이 생기듯이 마음도 아프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런데 만약 나의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모양을 알 수 있다면 내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조금은 쉬워질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면 과거에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들여다볼 수 있어서 다음에는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한 나에게 부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과 거리를 둘 수도 있고, 상처 입고 아픈 기억을 발견했다면 새살이 돋을 때까지 약을 발라 주고 호호 불어 주기에도 수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요? 여기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교류분석 이론의 창시자 에릭 번입니다

만약 우리의 마음도 몸처럼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면 몸에 난 상처를 치료하듯 마음에 난 상처도 보다 빨리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심리 치료 전공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몇 가지 방법만 익힌다면 혼자서도 어느 정도의 자가 치유가 가능할 테니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탄생한 이론이 바로 교류분석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P, A, C라는 3개의 원이 나란히 쌓여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P ‘Parent’의 약자로 부모로부터 경험한 것들로 만들어진부모 자아입니다.

내 안에 부모 자아가 살고 있다는 말은부모 혹은 부모를 대신한  주 양육자에게서 본받았던 행동, 말투, 생각 등이 이곳에 저장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장사를 하느라 평생을 고생한 어머니는 자식에게 절대 장사하는 집에 시집, 장가를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절친한 친구의 빚보증을 섰다가 가진 돈을 모두 날린 아버지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돈 거래는 절대로 하는 게 아니라고 말하지요. 우리는 부모나 주 양육자가 자신과 타인, 세상을 바라보며 말하고 행동했던 모든 것을 P 안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성공한다’, ‘돈이 있어야 친구도 있다’, ‘병에 걸리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가 많이 배우면 남자는 일이 안 풀린다와 같은 낡은 신념부터밥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물 한 모금을 마셔야 소화가 잘 된다’, ‘집으로 들어올 때는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두어야 복이 들어온다와 같은 크고 작은 생활 습관까지 말이죠. 

C ‘Child’의 약자로 내가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것들이 모여 만들어진아이 자아입니다

C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반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 자아가모방하는 나라고 한다면 아이 자아는느끼는 나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아빠 엄마의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냉랭한 기운이 감돌 때면 혹여나 큰소리가 나올까 눈치를 보고 두려워했던 나, 사촌 언니와 오빠들이 집에 놀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침대에서 방방 뛰며 기뻐했던 나, 동생을 위하는 착한 형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사탕이 먹고 싶어도 억지로 참았던 것처럼 어린 시절의 내가 느낀 감정과 생각, 행동, 반응들이 고스란히 아이 자아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어린 시절의 나와 유사하게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A ‘Adult’의 약자로어른 자아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어른은 일반적인 의미의 어른과 조금 다릅니다. 어른 자아가 하는 일은 한마디로현실 검증입니다. 어른 자아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일을 하지요. 또한 부모와 아이 자아 상태로부터 오는 정보를 근거로 하여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자신의 자아 상태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 자아는사고하는 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내 마음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들여다보고 내안에 있는 세 가지 자아를 탐색해보고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을때 어떤 패턴으로 소통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끌어낼수있는지를 알아볼수있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는 목소리를 몰아내고 다른 목소리로 바꾸어 보는데 유용할것입니다.

  

드로가의집 토론토 소장    정현숙 전도사

Art Inner Expression Association  대표 

연락처: 647 891 5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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