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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부족할 때
글쓴이:정현숙전도사 날짜: 2023.10.27 09:47:07 조회:699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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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부족할 때 

열등감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감정이라고 한다. 벅찬 상황에 부딪히면 누구나 자존감이 낮아지며 열등감을 느낀다.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자존감’을 높일수가 없다. 자존감과 열등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여서 열등감이 적어지면 자존감은 저 저절로 올라가고, 열등감이 많아지면 자존감은 자연히 떨어지게 되어 있다.  하지만 열등감이 있다는 걸 인정하면  왠지 못난 사람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지금껏 우리는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그저 덮어놓은 채 못 본 척했다. 

그러나 곰팡이를 제거하지 않고 놔두면 다른 곳에도 번져 결국 집 전체가 무너지듯이, 열등감을 해결하지 않으면 내 자존감은 서서히 갉아 먹히고 더 나아가 내 마음마저도 완전히 무너진다.  따라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존감 높이기 훈련’을 할 게 아니라, 내 안에 퍼져버린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골칫거리 같은 열등감의 감정은 언제 어떨 때 생겨날까?   열등감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언가에 대해 ‘필요’를 느껴야 한다.  이 필요에는 물질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다. 

첫째, 필요한 것이 나에게 없다.

둘째, 그것이 없어서 불편하다.

셋째, 그것을 가진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부러움을 느낀다. 

열등감은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생겨난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조건에 모두 들어맞는데도 열등감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언젠가 그것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이다. 그래서 ‘앞으로 나도 꼭 성공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동안에는 열등감이란 감정이 쉽게 발동되지 않는다. 반면 도저히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할 때, 어떻게 해도 넘지 못할 벽에 부딪힐 때, 평생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는 절망에 사로잡힐 때에 비로소 열등감이라는 감정이 완성된다. 그때부터 우리는 이 감정에 시달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1단계: 필요하다

2단계: 필요하다+없다

3단계: 필요하다+없다+부럽다

4단계: 필요하다+없다+부럽다+비참하다=열등감

 

이렇게 한번 열등감에 이르는 길이 만들어지면 이 길은 마음속에서 계속 반복되고 몸에 반사신경이 있듯이 열등감에도 반사신경이 있기 때문인데  열등감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쉽게 발생한다. 나중에는 멈춤 장치가 없는 시한폭탄처럼 열등감을 멈추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이 사실은 꼭 기억해야 한다. 열등감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무조건 우월하거나 무조건 열등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누구나 적당히 완전하고 또 적당히 불완전한 존재이다. 필요한 것에 대한 열등감은 그 필요를 채우고 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하지만 필요 없는 것에 대한 열등감은 그것을 소유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피나는 노력을 해서 힘들게 얻어내도 마음은 여전히 공허하다. 애초에 내게 필요한 것도, 진정원하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  그 시간을 의미 없는 고통에 빠져 보낼지, 필요 없는 것은 치우고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으로 꽉 채워서 보낼지는 오로지 나자신에게 달려 있다.

내가 부족할 때 느끼는 열등감은오히려 “숨을 고를 시간을 주는 고마운 감정이다” 라는것을 알아차려서 다른 사람들도 나만큼이나 불완전하다는것을 알고 마음의 안전함을 찾기를바란다.

                                                                                           정현숙 전도사        

로가의집 토론토 센터 소장 / 미술 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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