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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으로 가는 길
글쓴이:고택원목사 날짜: 2023.03.30 20:12:34 조회:1435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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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길

고택원 목사(새한장로교회)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엄 부드(William Booth, 1829-1912)83세에 죽을 때까지 자선 사업과 전도 사업에 힘썼습니다. 그는 고아들과 미혼모들, 가난한 사람들과 약자들을 돌보는 일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가 노쇠하여 시력을 잃고 임종이 가까웠을 때 침상에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저기 여인들이 울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저곳으로 가야 합니다. 저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입니다. 저가 배고픈 아이들의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저기로 가야 합니다. 저기가 나의 일터입니다. 저기 어두운 감옥 문이 보입니다. 또 청년 하나가 저 문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저곳으로 가야 합니다. 저들을 구해야 합니다. 저곳이 나의 전쟁터입니다.” 윌리엄 부드의 마음은 늘 가난한 자, 약한 자 소외된 자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자의 참 모습이었습니다. 

카톨릭 신부이면서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영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쳤던 헨리 나우웬은 예일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낸 분입니다. 그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지식과 명예를 다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돌연히 대학 교수직을 사임하고 캐나다에 있는 정신 지체아들의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에 들어가 거기서 장애자들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그는 아담이라는 한 남자를 손수 돌보았는데 아담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는 데에만 매일 2시간가량을 소비했습니다. 목욕을 시키고, 옷을 입혀주고 이를 닦아주고, 머리를 빗겨주고, 손을 잡아주어 아침을 먹게 하고 대소변을 받아주는 일이 두 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어떤 사람이 신부님같이 바쁘신 분이 그런 자질구레한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왜 손수 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나우웬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크게 오해하고 계십니다. 아담과의 생활을 통해서 주로 유익을 얻는 것은 아담이 아니라 바로 나 나우웬입니다.” 사실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담을 세수 시키고 옷 입히고 대소변을 도와주고 밥을 먹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진정으로 아담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를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신은 영적으로 근육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발육이 지체되어 있으며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로 웅웅대거나 신음만 하는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심한 배려로 자기를 돌보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담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감격에 목이 메일 때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남들에게 존경받는 대학교수의 일을 하면서도 그는 내적으로 고갈되고 탈진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장애자들을 돌보면서 그의 영혼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교수로 일을 할 때에는 사는 것이 감사하고 감격해서 목이 메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장애자들을 돌보면서는 사는 것이 감사하고 감격하여 목이 메일 때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큰 행복과 기쁨을 느낀 때가 언제였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느낄 때가 아니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목이 메이는 때보다 더 행복한 때가 있었습니까? 저 개인에게도 가장 행복하고 기쁜 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벅차게 느껴져서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흐를 때임을 고백합니다. 나우웬은 대학 교수로 생활할 때보다도 장애인들과 함께 산 인생의 마지막 10년의 삶이 훨씬 더 윤택하고 풍요로웠다고 고백했습니다.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뜨겁게 체험하십시오. 다른 사람을 섬기며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남을 섬기며 남에게 베푸는 삶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마태 20:28). 남을 섬기는 삶은 내 삶을 활기차게 하고 생동감이 넘치게 합니다. 가슴에 예수님의 사랑을 품고 남을 도우며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행복자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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