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인 아름다움을 위하여
글쓴이: 배임순 날짜: 2002.10.08
네델란드 페테부르그에서 태어난 “루 살로메”라는 여류작가는 위대한 인물들 에게서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21살 때 루첼른 공원에서 세계적인 철학자 니이체 로부터 구혼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그때 이미 의학도인 “레에”라는 청년이 루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별 알려지지도 않은 카알 안드레아스와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한 후에도 게르하르트라는 극작가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가 36살 때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만나 베를린에서 함께 지내다가 러시아 여행을 하게 된다. 그녀를 짝사랑하던 레에는 자살을 하고 그녀 의 남편은 켓딩겐 대학에 동양어과 교수로 임명이 되자 켓딩겐의 하인베르크 언덕 에 아름다운 집을 마련하여 죽을 때까지 그 집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녀는 국제 정신 분석학회 바이마르 회의에 참석하여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드와 융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회장은 카알 융이었으나 사실상 그 학회를 주제하고 있었던 프로이드 밑에서 정신 분석학을 연구했다. 루 살로메가 세상을 떠난 후 그 유명한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드는 “고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라는 책을 써서 그녀의 일생을 기록으로 남길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다.
그 여자의 주위에 많은 남성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한 남자의 아내였다는 사실은 이혼을 밥먹듯 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살로메가 그처럼 주위의 위대한 인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고귀한 정신의 소유자였으며 내면세계를 위하 여 자신을 불 태웠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외면적으로 아름다운 여자는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며 남성들에게서 도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날, 사람들로부터 잊혀져 간다 . 반면에 내면세계가 아름다운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이 삶의 여유가 있고 또한 주 위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리고 그 내적인 아름다움은 날이 갈수록 더해 가는 것 이라서 노인이 되어서도 멋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우리 앞에서 사라진 후에도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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