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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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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새해를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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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20.12.04 04:00:05 조회:1953 추천:0 글쓴이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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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다리며
고향으로
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군요
어느
듯 이생의 절반을 지나
바쁘게
살아온 묵은해를 뒤로 하고
또
한발자욱 천상으로 다가갑니다.
걸어온
길만큼
짐은
가벼워지고
남은
날도 그저 님의 선처에 맡길 뿐
이제
삶의 고난도 유익이 되고
외로움에도
이력이 나
삶의
무게 버틸 채비가 되어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잘못
살아온 지난날 후회하며
더
한껏 사랑하지 못한 탓에
가슴
아프지만
나의
창으로 떠오르는 새벽을
아껴
온 삼백 예순 닷새가
갸륵하기만
한 것은
고비마다
사연마다
당신이
계셨던 까닭입니다.
신비롭게
흐르는 세월의 강물 속에
모서리
깎인 조약돌처럼
나의
모습도 느슨해 져 감은
기다려
주신 당신의 은혜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아집이
부끄러운 것은
당신
앞에
어쩔
수 없는 나의 모습입니다.
이제
모든 짐 내려놓고
생명의
양식 챙겨
옷
매무새를 여민 마음 한결 가볍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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