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도르가의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수강신청
 > 아름다운 공동체 >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제목: “코로나19”로 인하여 생긴 일
글쓴이:배임순목사 날짜: 2020.04.30 18:09:27 조회:3547 추천:0 글쓴이IP: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생긴 일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에는 묘지공원이 있어 코로나로 인하여 갈 곳 없는 나에게는 산책로가 되었다. 묘지에 적혀진 글들을 읽는 일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느끼는 것도 많다. 그래서 거의 매일 가도 실증이 나지 않는다. 참 신기한 것은 무덤에 누운 사람들이 매일 다르게 나에게 메세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어느 날, 시신을 묻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 옆에 넋을 놓고 울지도 못하고 서 있는 자매처럼 보이는 30대의 두 여인을 보며 나도 따라 넋을 잃었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난 친구 목사님의 딸들이라고 어처구니도 없는 착각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는 바람에 거의 쓰러질 뻔 했다. 아마도 친구 목사님이 세상을 떠났는데 장례식에도 가보지 못한 채 아직 내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탓일게다. 그 날밤 나는 다시 한번 죽음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영혼을 부탁하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요즘 만날 수는 없어도 주고 받는 메시지가 온통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세상 같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정말로 놀라움으로 겁에 질려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지만 죽어가는 사람의 임종을 지키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양로병원 일하는 한 자매는 하루에 두 사람, 다음날 3사람, 이렇게 계속 죽어나가는 사람의 손목을 잡고 그들을 보내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루에 임종을 몇 번씩 보아야 하고 시체를 몇 번씩 만져야 하는 이야기를 듣는 나는 떠나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젊은 나이에 너무 힘든 경험을 해야 하는 자매가 정말 안스러웠다. 그런데 오히려 그녀는 사람 사는 것이 별 것 아닌데 왜 그리 안간힘을 다해 살아왔는지!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아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가시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나는 크게 감동을 받았다.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을 의지하여 이처럼 담대해지는가 하면 어떤이들은 상황이 더욱 악화 되기도 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흩어져 살든 가족들이 한곳에 모였는데 어떤 이들은 오래 만에 함께 모인 가족으로 인해 즐거움을 누리며 더 깊은 사랑을 나누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가족을 버거워 하며 갈등이 이전보다 더 심한 가족들도 있다. 세상엔 절대적으로 좋거나 절대적으로 나쁘거나 한 것은 없는 듯하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하여 하나님을 부정하던 일을 청산하며 주께 돌아오기도 하고 성도 가운데서도 회개하며 그분께 엎드린 간증은 코로나로 인하여 어두웠던 우리의 마음에 소망을 준다. 심지어 코로나에 걸려 거의 숨지는 순간에 주님께서 살려주신 꿈을 꾸고 살아나 완전이 달라진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코로나의 패닉이 우리에게 필요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는 기도했다. 패역한 이스라엘이 회개할 때 재앙을 복으로 갚으신 하나님께서 이 코로나가 우리에게 복이 되게 해 달라고….. 정말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회개가 하늘에 닿아 곧 자유의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우리의 영혼은 더욱 맑고 깊어져, 아버지의 마음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주를 더욱 사모하며 사랑하는 이웃과 더불어 참 평강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을 기대한다.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글쓴이제목내용
전체글:416  방문수:1930368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241 [이사칼럼] 아무도 가르쳐 주지않는 해답    정현숙소장2020.05.013767 
240 가슴이 터지도록 뜨거운 사랑의 포옹    오제은교수2020.04.303911 
239 [시] 삶의 전부, 나의 아가    상담센터2020.04.303676 
238 “코로나19”로 인하여 생긴 일    배임순목사2020.04.303547 
237 고귀한 생명     상담센터2020.03.313746 
236 [시]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노래     상담센터2020.03.313608 
235 “코로나 19” 어떻게 대처할까!    상담센터2020.03.313578 
234 마음을 나누며 가슴 깊이 들음    오제은총장2020.02.243900 
233 [시] 개나리를 위한 동시 하나     상담센터2020.02.243979 
232 찬양이 울려 퍼지는 도르가의 집    상담센터2020.02.243792 
231 서두르지 마세요     김희복목사2020.02.243959 
230  어느 것이 더 나은가? “천하보다 귀한 것”    토론토소장2020.02.024211 
229 [이사칼럼] 다윗의 강성 나의 강성 도르가 집의 강성    김희복목사2020.02.024140 
228 데이브레이크대학교     오제은교수2020.02.023757 
227 [시] 거룩한 사랑     상담센터2020.02.023855 
226 새 학기를 열면서     상담센터2020.02.023509 
225 사랑한다는 것은    오제은교수2019.12.313580 
224 [시] 빛 가운데서 빛으로    상담센터2019.12.313799 
223 새해를 설계하는 송년파티     상담센터2019.12.313680 
222 누가 최진실씨를 죽였나?    상담센터2019.12.094142 
221 스티브 스티븐스말하는 50가지 자녀 사랑법    상담센터2019.12.093924 
220 크리스마스보다는 성탄절을     상담센터2019.12.093996 
219 [시] 새해를 기다리며     상담센터2019.12.093827 
218 죽어야 사는 진리, 그 사랑으로 피어난 강영우 박사    상담센터2019.12.093480 
217 완전히 버림받은 것은 아니다    김희복목사2019.11.134521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 [2] [3] [4] [5] [6] [7] 8 [9] [10] 17     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