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도르가의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수강신청
 > 아름다운 공동체 >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제목: 어떻게 살다 갈까?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9.03.05 04:07:28 조회:3880 추천:0 글쓴이IP: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어떻게 살다 갈까?

올해 1월엔 클락스빌에서 집회가 있어 오랜만에 본 교회에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어디서 예배를 드리든지 마음 다하면 되지만 그래도 내가 몸답고 있는 교회에서의 예배는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마음껏 올려드리는 찬양으로 시작해서 도전 받는 설교로 마음이 한층 풍요로움에 젖었을 즈음 70대 되시는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가 올리는 특별 찬양이 더욱 은혜로웠다. 남편 되시는 장로님의 힘들어 보이기 까지 한 정성 다함이 내 마음을 하게 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계속 찬양하시는 두 분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그런데 장로님께서 예배 마치고 집으로 가셔서 잠시 쉬려고 침대에 누우셨다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들으면서 많이 놀라고 슬프긴 했지만 복이 많으신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이 부르신 찬양처럼 온 맘 다해 주님만 섬기다 별 고생 없이 가신 것이다. 물론 장로님을 잃은 유가족을 생각하면 많이 슬프지만 그렇게 멋지게 가신 장로님이 정말 부러웠다.

나는 며칠 동안 어떻게 살다 갈까?”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 오면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긴 나는 그때 마다 죽을 준비를 하고 삶을 재 정비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요즘 한동안 그분의 은혜로 삶이 여유롭다 보니 별 생각 없이 살아온 것 같았다. 지금 주님 오시면 나는 어떻게 될까? 무엇부터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먼저 잊혀져 가는 사람들을 사랑해야지! 그래서 요즘은 일 주일에 몇 차례씩 이 작은 아파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사이가 별로 부드럽지 않거나 만난 지 오래된 사람들이어서 더욱 보람 있는 시간이다. 이렇게 사랑을 나누며 그분을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행복하다. 그분은 나를 만나면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냐?”고 물으실 테니까 !

 

그분을 기다리며


갈 길을 잃은 나그네처럼

마음 잡지 못해 서성이던 날


나를 위해 생명 바친 천상의 속삭임

남 모르는 비밀

찢어진 가슴에 묻어두어 보석이 된 사랑

겨울 밤 벽난로처럼 따사롭다.

사랑은 고통 속에서 익어

붉은 빛 불꽃으로 피어나고

아직도 못 다한 사랑

장작더미 속에서 기다린다.


잃어버린 약속 말해주는 불꽃이

아직 따사롭다

빛 바래어 전설이 되기 전에

사랑한다는 약속 지켜야 하리


이제

그늘진 얼굴 거두고

기억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해야지

이 겨울처럼 차가운 내 가슴 속 밑바닥으로

잊혀져 간 사람들을 살려 내야지

그분의 사랑으로...


그렇게 사랑하다

나를 데리러 오시는 그분을

기쁨으로 만나야지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글쓴이제목내용
전체글:416  방문수:1940706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416 네가 거기 있는 줄 몰랐어    상담센터2024.04.2931 
415 나는 어떤 자아가 강한 사람인가?    정현숙 전도사2024.04.2938 
414 [시] 삶의 전부, 나의 아가    상담센터2024.04.2949 
413 당신은 괜찮습니다 나도 괜찮습니다    이진여간사2024.04.2948 
412 화목한 가정    이사 신 영2024.04.2946 
411 [시] 죽어서 누리는 행복한 사랑    상담센터2024.03.29133 
410 부정적인 목소리와 맞서 싸우는 기술    정현숙전도사2024.03.29122 
409 연두빛 가득한 우리 인생    이진여간사2024.03.29136 
408 다비다야 일어나라    김문봉목사2024.03.29130 
407 St. Patrick's Day    상담센터2024.02.26167 
406 매 맞고 있는 아이를 만나다    상담센터2024.02.26234 
405 내 마음의 모양    정현숙전도사2024.02.26206 
404 [시] 죽어서 누리는 행복한 사랑    상담센터2024.02.26198 
403 봄날의 애상    이진여간사2024.02.26212 
402 봄을 기다리는 인내    이종욱목사2024.02.26195 
401 개미에게도 배우는 겸손을     상담센터2024.01.27286 
400 시작에 대한 설레임    이진여간사2024.01.27256 
399 [시] 영혼의 눈을 뜨면    상담센터2024.01.27259 
398 가장 깊은 단계의 치유- 놀라운 아이    정현숙전도사2024.01.27280 
397 2024년의 여정    정현숙전도사2024.01.02300 
396 [시] 새해에는 천국의 삶을    상담센터2024.01.02305 
395 기쁨가득한 도르가의집을 기대하며    이진여간사2024.01.02336 
394 새해에는 행복한 삶으로     상담센터2024.01.02319 
393 감사로 한해를 마무리하며     홍용천목사2023.12.03373 
392 어느 노인의 기도     상담센터2023.12.03364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 [2] [3] [4] [5] [6] [7] [8] [9] [10] 17     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