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도르가의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수강신청
 > 아름다운 공동체 > 내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제목: 어떻게 살다 갈까?
글쓴이:상담센터 날짜: 2019.03.05 04:07:28 조회:4023 추천:0 글쓴이IP:
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어떻게 살다 갈까?

올해 1월엔 클락스빌에서 집회가 있어 오랜만에 본 교회에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어디서 예배를 드리든지 마음 다하면 되지만 그래도 내가 몸답고 있는 교회에서의 예배는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마음껏 올려드리는 찬양으로 시작해서 도전 받는 설교로 마음이 한층 풍요로움에 젖었을 즈음 70대 되시는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가 올리는 특별 찬양이 더욱 은혜로웠다. 남편 되시는 장로님의 힘들어 보이기 까지 한 정성 다함이 내 마음을 하게 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계속 찬양하시는 두 분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그런데 장로님께서 예배 마치고 집으로 가셔서 잠시 쉬려고 침대에 누우셨다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들으면서 많이 놀라고 슬프긴 했지만 복이 많으신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이 부르신 찬양처럼 온 맘 다해 주님만 섬기다 별 고생 없이 가신 것이다. 물론 장로님을 잃은 유가족을 생각하면 많이 슬프지만 그렇게 멋지게 가신 장로님이 정말 부러웠다.

나는 며칠 동안 어떻게 살다 갈까?”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 오면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긴 나는 그때 마다 죽을 준비를 하고 삶을 재 정비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요즘 한동안 그분의 은혜로 삶이 여유롭다 보니 별 생각 없이 살아온 것 같았다. 지금 주님 오시면 나는 어떻게 될까? 무엇부터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먼저 잊혀져 가는 사람들을 사랑해야지! 그래서 요즘은 일 주일에 몇 차례씩 이 작은 아파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사이가 별로 부드럽지 않거나 만난 지 오래된 사람들이어서 더욱 보람 있는 시간이다. 이렇게 사랑을 나누며 그분을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행복하다. 그분은 나를 만나면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냐?”고 물으실 테니까 !

 

그분을 기다리며


갈 길을 잃은 나그네처럼

마음 잡지 못해 서성이던 날


나를 위해 생명 바친 천상의 속삭임

남 모르는 비밀

찢어진 가슴에 묻어두어 보석이 된 사랑

겨울 밤 벽난로처럼 따사롭다.

사랑은 고통 속에서 익어

붉은 빛 불꽃으로 피어나고

아직도 못 다한 사랑

장작더미 속에서 기다린다.


잃어버린 약속 말해주는 불꽃이

아직 따사롭다

빛 바래어 전설이 되기 전에

사랑한다는 약속 지켜야 하리


이제

그늘진 얼굴 거두고

기억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해야지

이 겨울처럼 차가운 내 가슴 속 밑바닥으로

잊혀져 간 사람들을 살려 내야지

그분의 사랑으로...


그렇게 사랑하다

나를 데리러 오시는 그분을

기쁨으로 만나야지

 

LIST DETAIL GALLERY VOTE MODIFY DELETE  


 
글쓴이제목내용
전체글:424  방문수:1993257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24 [시] 술람미 여인    상담센터2016.07.085202 
123 이웃을 위하는 마음    문성록이사장2016.07.086746 
122 [시] 진실로 행복하려면    상담센터2016.06.106277 
121 왜 신앙 좋은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는가    상담센터2016.06.106670 
120 [시] 삶의 흔적    상담센터2016.05.086389 
119 그래도 희망으로 살아가는 샤론 (정체감)     상담센터2016.05.088807 
118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    상담센터2016.04.136385 
117 [시] 동행    상담센터2016.04.126691 
116 [시] 카타콤에서    상담센터2016.03.106558 
115 사람이 돼야 하겠습니다    문성록이사장2016.03.106545 
114 함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상담센터2016.03.106341 
113 [시] 삶의 봄을 기다리며    상담센터2016.02.116510 
112 [시] 새해에는 천국의 삶을    상담센터2016.01.106552 
111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보게 될 때     상담센터2016.01.105961 
110 [시] 겨울 낙엽     상담센터2015.12.056685 
109 [시] 가을, 그곳으로 가는 길     상담센터2015.11.157395 
108 이 가을엔 우정이    상담센터2015.11.155612 
107 [시] 가을 나무     상담센터2015.10.186556 
106 은혜의 보좌 앞으로     상담센터2015.10.186400 
105 [시] 마음을 다독이며     상담센터2015.09.127419 
104 고난을 선용하시는 하나님    상담센터2015.09.126939 
103 무엇을 보십니까?    상담센터2015.07.066250 
102 [시] 당신이 부르시면    상담센터2015.07.067053 
101 [시] 진실로 행복하려면     상담센터2015.06.026953 
100 [시] 어머니    상담센터2015.05.087329 
RELOAD VIEW DEL DETAIL GALLERY
1 [11] [12] 13 [14] [15] [16] [17]      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