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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년 반을 뒤돌아보며
글쓴이:배임순소장 날짜: 2019.06.01 22:33:25 조회:3428 추천:0 글쓴이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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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반을 뒤돌아보며

세월이 유수 같다 더니 도르가의 집을 연지도 어느덧 17년 반이 흘렀다. 뒤를 돌아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미국의 삶을 배워야 한다는 핑계로 상담 일을 잠시 접고 온 세계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공항에서 일을 하다 911테러를 만나면서 주님의 음성으로 따라 아는 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중부 뉴저지에 도르가의 집을 열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 주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감당할 수가 있었다.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 들을 해결하시려고 알지도 못하는 분들을 보내시고 후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밖 없다.

처음 낯선 곳에 도르가의 집을 열어놓고 감당할 길이 없어 목회자 기도모임에 나가 열심히 기도했다. 어쩌면 주위에 있는 목사님들이 더 많이 기도했는지도 모르겠다. 3년 쯤 될 무렵, 영적 준비가 덜 된 나는 쓰러질 지경이었는데 30일 장기 금식하신 목사님이 기도 가운데 도르가의 집을 보았다며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 교회에서 집회를 하고 후원금을 받았는데 그때로서는 꽤 많은 금액이었다. 돈의 액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위로를 받았다.

사역 중간 중간 어려움을 당할 때도 기도를 아끼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두 차례 말라리아로 사경을 헤매며 폐렴4기로 죽음을 선고 받았을 때도 그분들의 기도로 일어날 수 있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도르가의 집과 함께 하심을 알게 하시고 확신하게 하셨다. 우리는 10년 넘게 서로를 위해 기도하다 뉴욕에도 도르가의 집을 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힘이 들 때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내시고 함께 하셔서 힘을 실어 주셨다. 이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뒤돌아 서지 않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그 젊은 목사님은 장기 금식기도를 여러 번 하면서 깊은 영성으로 우주를 품으며 사는 사람으로 빚어져 가는 것 같다.

며칠 전에도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신학생들과 교수들이 합숙하면서 외침 전도에 나갔다. 2년전부터 50개 주에 외침 전도를 시작하고 거의 40주를 돌았다는 것이다. 나는 시작부터 함께 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다가 이번에는 꼭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감기가 심해 폐렴으로 번진 상태라 숨을 쉴 수가 없어 거의 기진 상태였다. 그러나 사모하는 마음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었고 모두들 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하던 중이라 당일에는 제법 좋아져서 새벽에 기차를 타고 뉴욕까지 갔다. 풀러싱에서 만나 기도하고 외침연습과 찬양 연습을 마친 후 영적 무장한 가운데 맨하탄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에서 예수 믿으라고 외치며 찬양하고 그 사이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다. 약 세 시간이 지날 무렵 할렘으로 이동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이동하는 동안 차 안에서 점심을 먹고 할렘에 도착하여 그곳에서도 각 나라말로 전도를 했다. 할렘 전도를 마치고 뉴왁까지 가는데 교통체증 때문에 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이용해 차 안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뉴왁의 거칠은 사람들에게 전도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메시아닉 주 목사님이 합세하여 나팔을 불어 우리 모두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마치고 모텔에서 합숙하고 다음날 다시 후르싱으로 가서 전도를 시작하여 은혜롭게 마쳤다 나는 외침전도를 하는 신학생들에게서 많은 도전을 받았고 목사님들을 섬기며 안내하는 지도 목사님께 감동을 받고 감사 했다. 무엇보다도 전도하는 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병마는 완전히 물러갔다.

지나간 17년 반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고 시작 할 때부터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며 도르가의 집 뉴욕 센터를 열어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시는 이사장 목사님과 소장 목사님, 그리고 함께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깊어 머리가 숙여진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처럼 자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주위를 돌아보며 서로 세우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17년 반 동안 순간마다 때마다 함께하신 성령님의 인도와 사역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함께 해 주신 뉴저지 센터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후원자들 회원님들 그리고 필라센터와 토론토센터 모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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